부담을 느끼지 않고 나만의 표현을 즐기고 싶어요.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3’ 최우수상 수상자 우미 님 인터뷰

인터뷰/ 실버 글/ 하라다 이치보
여름방학에 일러스트를 그려보지 않을래요? 픽시브가 주최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일러스트 콘테스트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4’가 9월 1일(일) 23시 59분(일본 시간)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열/Heat’입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콘테스트는 재능 넘치는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배출해 왔는데요. 작년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3’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1,310개의 작품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우미 님은 수상을 계기로 작업 의뢰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첫 출전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우미 님에게 제작의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작년 심사위원을 맡았던 실버 님이 진행했습니다.

- 실버
- 교토예술대학 전임 교원. 아트 디렉터. 2009년 케이블 TV 삽화가로 데뷔한 이후 TCG, 스마트폰 앱, 라이트 노벨 등을 중심으로 활동. 2017년 게임 회사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입사. 현재는 주로 아트 디렉션과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
수상식 방송은 보지 않았다
── 다시 한번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3’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 수상의 효과네요.

── 참고로 상금 20만엔은 어디에 쓰셨는지…?

재미없는 답변이라 죄송하지만, 한 푼도 안 썼어요….
── 정말 건실하네요! 우미 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콘테스트에 응모해서 수상하셨죠. 콘테스트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중학생 때 X(구 트위터)에서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해시태그를 봤어요. 멋진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나도 고등학생이 되면 응모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외에 다른 콘테스트에 응모한 경험이 있나요?

축제 메인 비주얼을 결정하는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적이 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콘테스트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나팔꽃 꽃말에서 탄생한 수상작
── 수상작에 대해 듣고 싶어요. 제작하는 데 약 12시간을 들였다고 들었는데, 특히 어떤 부분에 공을 들이셨나요?

── 두 소녀에게 어떤 배경 설정이나 스토리가 있나요?

── 심사위원 선생님들의 평가 중 인상 깊었던 말이 있나요?

평소와 다른 색 조합에 신경 썼기 때문에, 오기pote 선생님이 ‘형광 블루와 형광 그린 같은 포인트 컬러가 리듬감 있게 배치되어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뻤어요. 그리고 사이토 나오키 선생님이 ‘화면에 아침 햇살이 비치면서 ‘아침의 얼굴’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고 하셨는데, 사실 저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 우미 님의 작품이 그만큼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좋은 작품이라는 뜻이겠죠!

직접 찍은 풍경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다
── 작업 환경을 알려주세요.

── ‘Procreate’는 꽤 클래식한 초이스네요.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

── 아하, 브러시 조정 기능이 마음에 드는 거군요. 평소에는 어떤 방식으로 그림 연습을 하나요?

저는 좋아하는 것을 그리는 타입이라 따로 연습이라고 할 만한 것은 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것을 그리다가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그때그때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해요.
── 예전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나요?

──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어떤 연습을 하셨나요?

연습이라고 할 만한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 트레이싱 페이퍼로 ‘겨울왕국’ 그림책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따라 그렸어요. 그렇게 계속 모사를 하다가 점점 오리지널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죠. 그즈음 ‘ibisPaint’를 알게 되어서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 오리지널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 천재형 작가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모사 같은 연습을 하던 시기도 있었군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힘이 나네요…! 언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지나요?

영화를 보거나 만화를 읽을 때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사진 찍을 때가 많은데, 그런 사진을 보면서 ‘이 풍경과 이 캐릭터를 합쳐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오를 때가 많아요.
── ‘이걸 하고 그림이 변했다’라고 생각하는 창작 테크닉이 있나요?

캐릭터 채색을 할 때, 먼저 일러스트 전체의 메인 컬러를 바탕에 깔고 그 위에 덧칠을 해요. ‘인간의 피부 색은 이 색’이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이런 방법을 써보니 일러스트의 통일감이 좋아졌어요.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에서 생긴 교류
──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는 젊은 크리에이터들 간의 교류가 생기는 것도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교류가 있었나요?

티티 님과는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친해졌어요. 멋진 일러스트를 그리는 분인데, 함께 영화 이야기를 자주 나눠요.
── 이 일러스트 기억나요! 좋은 만남이 있었다니 저희도 정말 기쁘네요. 같은 세대뿐만 아니라 최근에 대단하다고 느낀 크리에이터가 있나요?

── 컨셉 아트 스타일의 작품을 그리시는 분이군요. 우미 님도 캐릭터뿐 아니라 세계관도 보여주는 작품 스타일을 지향하시나요?

── 좋아하는 작품이나 게임이 있나요?

애니메이션 ‘모노노케’를 좋아해요. 게임은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Nintendo Switch의 ‘포에버 블루 루미너스’는 하고 있어요. 다이버가 되어 바닷속을 탐험하는 게임인데,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요.
── 우미 님이 매력을 느끼는 것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물 표현이나 해양 생물을 자주 그리시죠.

네, 바다를 뜻하는 ‘우미’라는 닉네임처럼 바다를 좋아해요.
‘태양열’을 이미지화한 메인 비주얼
── 작년 최우수상 수상자로서 이번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4’의 메인 비주얼을 담당하셨는데, 신경 쓴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 ‘태양열’에 이르는 발상력이 대단한데요!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거나, 일러스트를 직업으로 삼는 등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나요?

── 1년 전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3’ 직후 인터뷰에서는 미대 진학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과제나 일로 쫓기듯이 작품을 그리면 그림을 싫어하게 되지 않을지 불안하기도 하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마음의 변화가 있었나 보네요. 전업 일러스트레이터도 고려하고 있나요?

네, 작업 의뢰는 계속 받고 싶어요. 책이나 소설 표지를 담당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불러봤다’ MV 일러스트 작업도 재밌을 것 같아요.
── 노래와 결합되면 자신의 작품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 같네요. 상업적인 의뢰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역시 정말 힘들어요…! 의뢰에 맞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도 힘들지만, 이메일 등으로 소통할 때도 ‘비즈니스에 적합한 표현인가?’하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페이 협상도 어려워서 계속 긴장하게 되네요.
── 긴장하면서도 일에 대한 의욕이 있는 건 좋네요.

‘일러스트를 직업으로 삼기보다는 그리고 싶은 그림은 자유롭게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작업 의뢰를 받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 심사위원으로서 우미 님의 작품이 의뢰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데요. 또 다른 목표가 있으신가요?

상을 받고 ‘항상 멋진 일러스트를 그려야 해’라는 압박을 느끼기도 해요. 목표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즐기면서 그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즐겁게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마지막으로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4’ 응모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기왕 도전하는 이상 상을 받고 싶다'라는 마음은 정말 멋져요. 하지만 콘테스트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표현’을 찾는 것도 중요해요. 꼭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시길 바라요.
9월 1일(일)까지!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 2024’ 개최 중
‘pixiv 고등학생 일러스트 콘테스트’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픽시브가 주최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일러스트 콘테스트입니다. 게미 님, 코무기코2000 님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기획 취지에 동참해 주신 후원 기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전문가의 시각으로 응모작을 심사합니다.
최우수상에는 20만 엔의 상금과 함께 호화로운 상품이 수여됩니다. 그 외에도 픽시브 주최 기획 참여 및 비주얼 제작 기회도 제공된답니다!
응모 마감일은 2024년 9월 1일(일) 23:50까지!
여름방학 동안 꼭 도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