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실력으로 재도전! 일러스트레이터 Nagu 님이 전하는 작품 리메이크 포인트

pixiv에서 과거에 제작한 작품을 지금의 나다운 스타일로 다시 그리고, 원본과 함께 올리는 일러스트 공모전 ‘Draw It Again! 일러스트 공모전’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공모전의 키 비주얼은 일러스트레이터 Nagu 님이 맡았습니다. Nagu 님 역시 공모전의 취지에 맞춰 과거 작품을 새롭게 리메이크해주셨는데요.
pixiv 공식 YouTube 채널에서는 Nagu 님이 직접 들려주는 키 비주얼 메이킹 과정과 함께, 리메이크 작품을 제작할 때의 생각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강의 영상도 공개 중이랍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키 비주얼 제작 과정과 함께 인터뷰의 일부 내용과 영상에 다 담지 못한 뒷이야기를 소개합니다.
Nagu 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다면 꼭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 Nagu
일러스트레이터.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와 캐릭터 디자인, 게임 관련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본 GA문고 ‘코모리에 히나는 멈추지 않아!’, 가가가 문고 ‘승리의 여신: 니케 청춘 버스트! 니케 학원’, 전격 문고 ‘천사는 탄산만 마신다’ 등 다수의 라이트 노벨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또, 일본의 예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 ‘Japan Cultural Expo 2.0’의 일환으로 개최된 ‘감정전 -단가로 읊고, 일러스트로 그리다-(感情展ー短歌で詠み、イラストで描くー)’를 비롯해 각종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Nagu 님의 리메이크 과정 해설!
──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주로 활동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Nagu입니다.
평소에는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와 캐릭터 디자인, 스마트폰 게임용 일러스트 등을 제작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pixiv에서 진행 중인 ‘Draw It Again! 일러스트 공모전’을 더욱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공모전을 위해 새롭게 그린 키 비주얼의 제작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리메이크 일러스트를 그릴 때 제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2013년에 제작한 일러스트
이번 공모전을 위해 2026년에 제작한 일러스트
── 수많은 작품 중에서 왜 이 작품을 선택하셨나요?

이 작품의 제목은 ‘Planetes’인데, 사실 이건 당시 제가 듣고 있던 곡의 제목이에요. EGOIST의 ‘Planetes’라는 곡이죠.
리메이크할 작품을 고르면서 이 곡을 다시 들어봤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 원점으로 돌아온다는 가사가 리메이크라는 주제와 정말 잘 맞는다고 느껴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 어떤 식으로 ‘리메이크’해 나가셨나요?

핵심이 되는 요소는 남기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익힌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더해 예전보다 일러스트의 스토리와 주제가 더 잘 전달되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 이번에 추가한 요소 중, 전체적인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역시 가장 큰 건 헤드폰 선을 조정한 거라고 생각해요.
원래 작품은 캐릭터를 한 번 보고 나면 거기서 시선이 멈춰버리는 듯한 인상이 있었거든요. 선을 통해 시선이 일러스트 전체와 구석구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고, 작품 전체가 더 알차게 보이면서도 보기 편해졌다고 생각해요.
── 일러스트를 그리실 때는 완성된 그림이 미리 머릿속에 그려져 있나요? 아니면 작업을 하면서 찾아가는 경우가 더 많은가요?

정말 경우에 따라 달라요.
다만 이번 작업은 곡을 듣고 있을 때 이미지가 머릿속에 확 떠올랐어요.
사실 이런 일은 저에게는 꽤 자주 있는 편이에요. 평소에도 워밍업 삼아 플레이리스트를 셔플 재생한 뒤, 그날 가장 먼저 나온 곡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떠올려보는 연습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몇 년째 자연스럽게 이어오고 있어요.
이번 작업도 그 연장선이었어요. 곡을 듣고 이미지와 주제가 떠올랐고, 그걸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 색감이나 라이팅을 정할 때 특별히 참고하는 것이 있나요?

이번 일러스트는 원작 외에 특별히 참고한 자료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는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영화 촬영 기법(시네마토그래피)도 많이 참고하고 있어요.
특히 영화의 영상 표현은 색감이나 배색, 프레이밍 등을 통해 감정을 끌어내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정말 많은 공부가 돼요.
원래 영화도 정말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그런 요소들을 제 작업에도 반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채도나 색 대비를 활용해 작품의 인상을 조절하는 감각 역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접하면서 조금씩 쌓아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자주 보시거나 참고하시는 영화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나요?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에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인터스텔라’는 특히 인상 깊게 본 작품이에요.
최근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정말 좋았어요. 영상미가 정말 훌륭했어요.
그리고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도 자주 보는 편이에요.
색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색의 균형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강조하고,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점이 정말 많은 참고가 돼요.
──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과거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작업을 계속해보고 싶으신가요?

네. 사실은… pixiv에도 올렸던 작품이 하나 있는데요. (지금은 비공개 상태이긴 하지만) 2011년쯤 그린 초기 일러스트라 언젠가는 꼭 다시 그리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리메이크할 작품을 고를 때도 그 작품과 이번 작품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마지막까지 고민했어요. 하지만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이번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이쪽을 선택했지만요.
그래서 언젠가는 그 일러스트도 꼭 리메이크해보고 싶어요. 2011년에 그렸을 때보다 지금은 기술도 경험도 훨씬 많이 쌓였을 테니까요.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